QCY HT01 ANC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완전 사기 였네! 완전 분해 리뷰 (Haylou T16 비교)

QCY HT01 초전박살 분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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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이 나오면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프리미엄급 무선 이어폰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기능이 되었는데요.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중국의 중저가 브랜드에서도 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https://youtu.be/vt9IkTx3QjU

 

HAYLOU T16 무선이어폰이 가장 먼저 출시가 됐고, 그 다음으로는 가성비 좋은 무선 이어폰으로 유명한 QCY에서 HT01이라는 이름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무선 이어폰이 출시가 됐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QCY HT01을 리뷰하면서 의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 제품이 HAYLOU T16과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다는 건데요. HT01이 T16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QCY HT01을 리뷰하면서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노이즈 캔슬링을 설정할 때 나오는 사운드가 Haylou T16과 100%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걸까요 아니면 하드웨어가 똑같은 걸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이어폰을 분해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요. 두 제품을 모두 분해하려고 생각하니 좀 많이 부담스럽네요. 다시 조립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한번 박살내 보겠습니다! 

 

"QCY HT01 ANC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분해하기!"

talentedjejuboy.tistory.com/68

QCY 최초의 ANC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리뷰 앱 사용 제품 사용법

이어팁을 먼저 빼고 이어폰 틈 사이에 칼을 넣고 억지로 벌려서 분해를 해야 하는데요.이게 잘 될지 모르겠네요. 저도 분해가 처음이라 조금 긴장이 되는데, 칼을 사용하는 만큼 정말 조심해서 분해를 해야 합니다.

이거 진짜 쉽지 않네요! 재조립을 하려고 가능한 티가 안 나게 분해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이어폰에 상처가 심하게 날 수밖에 없습니다. ㅠㅠ (드라이어로 2~3분 정도 열을 주면 조금 더 쉽게 열린다고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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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내부를 보면 PCB(PRINTED CIRCUIT BOARD)라고 하죠. 회로기판이 기본으로 있고 한쪽에는 배터리도 보입니다. 회로 기판 가운데에는 가장 사이즈가 큰 블루투스 칩셋이 보이고, 위쪽에 있는 작은 건 블루투스 안테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배터리에는 다른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용량 확인이 안 되지만 생각보다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크네요.

다음으로는 터치 센서가 있는PCB쪽을 분해해 보려고 하는데요! 이쪽은 과연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터치센선 / ANC 마이크

터치센서가 이런 방식으로 되어 있네요. 센서가 핀처럼 나와 있는데요. 커버를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센서가 작동 된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손가락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감지해서 구동이 되는 방식인데요. 이렇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 기술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회로 기판 한 쪽에는 외부의 소리를 듣는 마이크도 있는데요. 실제로 보니 진짜 별거 없네요. 마이크가 이렇게 작은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보면 접착제로 다 덮여 있는데 진짜 소리가 제대로 들어오는 게 맞나 싶은데...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작동을 하는 걸 보면 소리가 들어온다는 뜻이겠죠!

 

충전 접점관 / 드라이어&코일 / ANC 마이크

반대편을 열어보면 먼저 배터리 아래쪽으로 충전 접점관이 보입니다. 이 부분이 케이스에 있는 충전침과 맞닿으면서 무선 이어폰 충전이 되는데요. 옆에 있는 자석이 케이스 충전 부위와 정확하게 맞닿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케이스에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해 줍니다. 안쪽에는 사운드 퀄리티를 담당하는7mm 드라이버와 CCAW 보이스 코일이 들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노이즈 캔슬링을 위한 또 다른 마이크가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진짜 별게 없어 보이네요. 이런 장치들이 모여서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된다는 건 조금 신기하지만 하나의 모듈로 잘 구성된 에어팟과 비교를 해보면 기술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멋지지만 내부는 마치 옛날 제품을 보는 듯 합니다.

 

"Haylou T16 ANC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분해하기!"

talentedjejuboy.tistory.com/50?category=386437

Haylou T16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QCY잘가라~ 놀라운 ANC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사용법 제품 리뷰

이번에는 Haylou T16을 분해해 보겠습니다. QCY HT01과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걸 기시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모습입니다! 마치 같은 분해 작업을 다시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인데요. 카피의 냄새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역시 제 예감이 틀리지 않았네요! 이건 무슨 사기도 아니고 어떤 게T16이고 어떤 게HT01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같은 제품 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기를 완전 제대로 당했네요. QCY HT01의 성능이 조금 더 좋았던 건 블루투스 칩셋 차이였습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버전이긴 하지만 HT01쪽이 조금 더 상위 레벨의 칩셋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딱 이거 하나 차이였네요!

QCY HT01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 높았지만 리뷰를 하고 나서 이 제품은 진짜 아니다 싶었는데요. 사운드만 조금 더 좋아지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지금 보면 Haylou T16의 다음 버전인 T17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인데요. 이건 카피의 느낌보다는 중국 회사들이 회로기판이나 모듈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 디자인 정도만 달라지는 거죠!

QCY는 진짜 제대로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