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빅 미니가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매빅 에어 2 출시라니 좀 너무한 거 아닙니까? 매빅 미니 사용자들은 매빅 미니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아쉬움 때문에 매빅 에어 2로 갈아 탈수밖에 없는데요. 이건 완전 DJI 손 안에서 놀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매를 하고도 기분이 조금 찜찜하네요 오늘은 매빅 에어2의 구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매빅에어 2가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실수 없이 플라이 모어 콤보로 구매를 했는데요. DJI 드론을 구매하신다면 반드시 꼭 콤보로 구매하세요. 돈을 조금 아끼겠다고 단품을 구매하게 되면 오히려 돈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 됩니다. 콤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포장 상자는 역시 간지가 철철 넘칩니다. DJI는 중국 회사지만 중국의 이미지를 이미 초월한 것 같습니다. 포장 디자인부터 제품까지 그 어디에서도 중국스러운 냄새가 느껴지지 않네요. 중국에 이런 회사가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언박싱을 제대로 한 번 시작해 볼까요
SHOULDER BAG | 드론 보관 가방
이게 바로 플라이 모어 콤보를 구매하는 이유죠. 플라이모어 콤보 들어 있는 가방은 드론과 액세서리에 딱 맞게 나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요. DJI 매빅 로고가 정확하게 박힌 가방에 들고 다녀야 있어 보이는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가 있습니다. 드론 비행을 시작하면 안 그래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데 기왕 집중받는 거 멋있게라도 보여야죠 ^ ^ 그리고 비싼 드론을 아무렇게나 들고 다닐 수도 없고 드론에 딸린 액세서리들도 있어서 가방은 완전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MAVIC AIR 2 DRONE | 매빅 에어 2 드론
역시 가방에 콤팩트하게 매빅 에어 2가 잘 들어 있네요. 이건 매빅에어2 보다는 매빅 2 동생이나 매빅 미니 형님 느낌입니다. 매빅 미니를 뻥튀기하면 매빅 에어 2가 나올 것만 같은데요. 매빅 에어보다는 매빅 미니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것처럼 보입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DJI가 선택을 참 잘한 것 같은데요. 옛날 디자인 느낌의 매빅 에어에서 디자인을 가져왔다면 구매의욕이 확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날개를 펴고 접는 방법도 매빅 2나 매빅 미니와 동일하고요. 3축 짐벌 카메라가 앞쪽에 달려 있는 모습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매빅 에어 2는 4K 60 fps까지 촬영이 가능하고 전방 후방 하향 센서가 있어서 장애물 회피까지 한데요. 과연 얼마나 잘 회피할 수 있을지 기대가 참 큽니다. 콤보에 프로펠러 보호 가드가 없는 걸 보면 완전 자신 있다는 뜻이겠죠!
CONTROLLER | 드론 조종기
조종기는 사이즈가 커서 마치 흉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사이즈가 커서 잡기가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생각보다 그립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드론은 특히 그립감이 중요한데요. 잠깐 잡고 있는 게 아니라 비행을 하는 내내 잡고 있어야 하고 조종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불편하다면 신경이 쓰여서 조종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조종기 배터리 용량도 업그레이드가 돼서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배터리가 업그레이드된 것 치고는 무게감도 많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10km 밖에 있는 드론에서 영상을 전송받으려면사이즈가 이 정도는 돼야겠죠
그리고 드론 사용이 처음인 분들은 ‘조종기에 왜 디스플레이가 없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핸드폰이 디스플레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핸드폰이 없으면 매빅은 완전 '무쓸모'입니다 ㅠㅠ
조종기 상단을 보면 핸드폰을 거치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저렴한 드론 조종기는 핸드폰을 거치하면 옆면에 있는 버튼이 눌려서 볼륨이 막 최대로 올라가거나 핸드폰 화면이 꺼지기도 합니다. 매빅 에어 2는 당연히 그런 일은 절대 없죠
저는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이 있어서 드론 전용으로 사용 중인데요. 혹시 집에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핸드폰이 있다면 드론 전용으로 사용하시면 매우 편리합니다
SPARE BATTERIES | 추가 배터리
플라이 모어 콤보를 구매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가방에 들어 있는 상자를 열어보면 추가 배터리 2개와 충전기, 전원 케이블이 들어 있는데요. 배터리는 기본으로 3개가 필요합니다. ‘최대 34분 비행이 가능하면 배터리 하나만 있어도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배터리 하나로는 정말 택도 없습니다.
최대 34분 비행은 정말 최적의 상황에서 34분이지 실제로 비행을 해 보면 30분 근처에만 가도 경고가 울리면서 ‘나 더 이상 비행 못해!’라는 느낌으로 드론이 뜨지도 않습니다. 드론이 단순히 놀이의 목적이라면 배터리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촬영이 목적이라면 배터리 3개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ACCESSORIES | 기타 부속품
가방 안쪽 수납공간을 열어보면 RC케이블, 충전 허브, 보조 배터리 어댑터, USB 케이블, 여분의 조종기 스틱 그리고 ND 필터세트가 들어 있습니다. 무슨 RC케이블이 3개나 들어 있나 궁금하실 텐데요. 이 케이블은 조종기와 핸드폰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핸드폰이 워낙 다양해서 모든 기종을 커버할 수 있도록 3개의 연결 케이블 들어 있는 거죠
배터리 충전 허브도 꼭 필요한데요. 이게 없으면 배터리를 하나씩 충전해야 하는 엄청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충전 허브에 배터리 3개를 꽂아두면 순차적으로 충전이 되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이 아주 편리해집니다. 그리고 배터리 어댑터도 있어서 한 개씩 따로 충전도 가능합니다
조종기 스틱을 교체할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수로 조종기를 떨어뜨리면 조종기 스틱 목이 톡 하고 나가는데요. 이게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조종기 스틱 여분은 많을수록 좋죠
ND FILTER | ND 필터세트
매빅 에어 2에는 ND 필터 세트도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ND 16, 64, 256 총 3개의 필터가 들어 있는데요. 숫자가 커질수록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이 많이 차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대체 이런 필터가 왜 들어있나 싶었는데요. 날씨나 너무 맑으면 영상이 밝게만 나오기 때문에 느낌이 좀 가벼워 보이죠. 이럴 때 ND 필터를 사용하면 좋고요.
폭포나 흔들리는 나무처럼 노출을 길게 잡아야 하는 사진을 촬영할 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필터는 테스트를 좀 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장박스 안에 작은 상자가 하나 들어 있는데요. 이 상자를 열어보면 설명서와 여분의 프로펠러 6쌍이 들어 있습니다
매빅 에어 2 플라이 모어 콤보에 포함된 구성품들이 굉장히 많아 보일 수도 있지만 드론을 사용하다 보면 이 모든 게 다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방이 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모두 다 때려 넣을 수 있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매빅 에어 2 구매 의향이 있다면 꼭 플라이 모어 콤보로 구매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왜 콤보를 구매하지 않았을까’ 후회를 하면서 필요한 액세서리를 하나씩 다시 구매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플라이 모어 콤보를 구매하는 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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