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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풍기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얼마나 위험할까요? 손풍기 전자파의 진실!

재주많은 제주총각 2022. 8. 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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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magnetic hazard

손풍기 전자파가 진짜 암에 걸리나요?


https://youtu.be/yKbuNV06RKA

몇 년 전부터 휴대용 선풍기 일명 손풍기라고 하죠, 이 제품의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 손풍기 제품을 소개하면서 꺼림칙한 마음이 있었고 전자파 문제에 대해서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손풍기에서 어느 정도의 전자파가 발생이 되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왜 손풍기 전자파만 유독 문제가 되는 건가요?"

전자 제품은 기본적으로 전자파가 발생이 되는데 유독 손풍기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손에 들고 신체와 아주 가깝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날이 더울 때는 손풍기를 코앞에 두고 사용하죠. 그리고 제가 소개했던 에어컨 달린 선풍기는 냉찜질까지 할 정도니까.....전자파가 다량으로 발생된다면 문제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전자파 측정기인데 아주 정밀하게 나온 제품이 아니라 오차가 좀 있긴 하지만 전자파 수치를 화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전자파 수치가 높을 경우 LED 라이트가 초록색에서 주황색으로 그리고 주황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경고음을 발생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전자파는 어느 정도일까??"

손풍기 전자파를 측정하기 전에 우선 비교 군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전자제품에서 어느 정도의 전자파가 발생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TV / 냉장고 / 에어컨
선풍기 / 건조기

TV나 선풍기, 에어컨같이 사용빈도가 높고, 보통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제품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WHO 국제 암연구소는 4mG를 전자파 기준으로 잡았다고 하는데요. 대부분 이 수치보다는 낮은 전자파가 발생했습니다.

 

전자레인지 / 커피블렌더 / 진공청소기

그렇지만 우리가 굉장히 높을 거라고 예상하는 전자레인지나 블렌더 그리고 진공청소기에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했는데요. 어릴 때 부모님께서 '전자레인지 옆에 있으면 머리 나빠진다 옆에 가지 말아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말이었네요. 요리를 하다 보면 전자레인지를 무심코 바로 앞에서 보게 되는데 흠.....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본게임이죠! 손풍기 전자파를 하나씩 측정해 보겠습니다.

어머나~~!! 세상에 이런일이!!!

전자파 측정기가 아주 난리가 났는데요. 어떤 제품은 측정 수준 이상(OL)까지 올라갔습니다. 품질 테스트 합격 이런 마크가 있는 제품도 다른 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네요.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좀 많이 심각합니다 ㅠㅠ

진짜 이상한 건 사이즈가 큰 일반 선풍기도 이 정도 전자파가 안 나오는데 작은 선풍기에서 어떻게 전자레인지 수준의 전자파가 나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높은 전자파가 나오면 판매를 못하도록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동안 손풍기를 사용한 나는 암에 걸리는 건가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부분에 대해서 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손풍기 전자파의 진실!"

WHO 국제 암연구소(IARC)는 전자파를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발암물질 Group2B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Group2B 위에는 Group1과 Group2A가 있는데요 Group1은 확실하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고, Group2A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개연성이 있는 물질입니다. 그러니까 Group2B인 전자파는 암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인데요.

Group2B에 속한 다른 물질을 보면 경유, 나프탈렌, 납, 휘발유 등이 있고, 제주도에서 유명한 고사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사리를 생으로 먹으면 위험하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네요.

Group2B 등급 해석을 보면 "실험동물에 대한 발암성 근거가 충분하지 못하며, 사람에 대한 근거 역시 제한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

그러니까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한 근거는 없다는 뜻인데요. '나는 손풍기를 매일 사용했는 데 분명 암에 걸릴 거야ㅠㅠ' 이런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전자파가 이렇게 높은 수치로 나오는 제품들이 계속 판매되고 있는 이유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고, 고사리나 나프탈렌의 판매금지를 하지 않는 이유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주유소에서 셀프 주유를 하다 보면 휘발유 냄새를 어쩔 수 없이 맡게 되는데...다 안된다고 하면 이런 것도 문제를 삼을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럼 손풍기를 계속 사용해야 할지 아니면 더워도 그냥 참고 버텨야 할지 고민이 되죠! 우선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전자파가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죠! 그리고 성인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고, 더워 미칠 것 같다 이럴 때 가끔씩 짧은 시간 사용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우선 그냥 좀 참아볼까 합니다. 아무리 근거가 없다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까 편한 마음으로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네요. 그렇지만 맛있는 고사리는 못 참죠! 고사리가 위험한 식품이었다니 ㅠㅠㅠㅠ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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