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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제품 리뷰

Xiaomi Smart Band 7 Pro 샤오미 스마트 미밴드7 프로 AOD기능부터 GPS기능까지 스마트 워치급이네!

재주많은 제주총각 2022. 7. 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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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SMART BAND 7 PRO

미밴드7 프로 진짜 좋을까?


https://youtu.be/SwTsv9hALNs

미밴드7 프로가 나왔습니다. 미밴드7도 아직 따끈따끈한 신상인데 프로가 바로 치고 나오네요. 좀 당황스럽습니다. 저는 미밴드8이 이런 느낌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샤오미에서 일반 밴드와 밴드 프로 이렇게 라인을 두 가지로 나누는 것 같습니다.

미밴드7과 미밴드7 프로의 화면 사이즈를 비교해 보면 크기 차이가 확연한데요. 미밴드7 프로는 스마트밴드가 아니라 스마트워치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애플 워치와 비교를 해봐도 별로 작아 보이지 않죠! 그리고 미밴드7 프로의 밴드도 전자시계 밴드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선 충전도 가능 할까요? 무선 충전 기능은 없습니다. 충전 방식은 미밴드7과 동일하죠. 충전 케이블 모양만 조금 다를 뿐입니다.

 

화면이 커져서 좋은 점은 너무 당연한 거지만 보기가 확실히 편합니다. 미밴드7 보다는 시원 시원한 느낌이 있고 워치 페이스를 보는 맛도 있죠! 그리고 화면을 터치하는 것도 훨씬 편합니다. 미밴드7은 화면이 작아서 터치가 제대로 안 먹는 경우가 있는데 미밴드7 프로는 좌/우/위/아래 오류 없이 스위핑이 제대로 잘 먹힙니다.

화면이 커진 건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인데 그렇다면 미밴드7의 화면을 그냥 늘려놓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아니면 다른 기능들이 더 있을까요?

우선 눈에 보이는 부분부터 확인해 보면 AOD 기능은 미밴드7처럼 당연히 가능하고, 미밴드7 프로에는 미밴드7에는 없는 숏컷 메뉴가 있습니다. 간단한 기능들은 굳이 설정에 들어가지 않고도 숏컷 메뉴에서 쉽게 설정할 수 있죠. 미밴드 진동이 좀 짜증 날 때는 방해금지 모드를 켜는데 미밴드7 에서는 이걸 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고 불편합니다. 그렇지만 미밴드7 프로는 숏컷 메뉴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끝이죠!

 

그리고 이건 진짜 별거 아니지만 미밴드7 보다는 폰트가 훨씬 더 깔끔하고, 화면의 움직임이나 속도도 더 부드럽고 빠릅니다. 화면만 커진 건 아니라는 뜻이죠.

 

Mi AI라는 새로운 기능도 보이는데요. 이건 시리나 빅스비 같은 스마트 어시스턴트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밴드7 프로에는 마이크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게 중국 내수 버전이라 중국어로 말하면 대답을 화면에 띄워줍니다. 이 기능은 미밴드 자체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핸드폰이 옆에 있어야 연동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는 있지만 스피커는 없고요. 애플 워치처럼 전화 통화를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대신 간단한 문자 응답은 가능한데요. 이건 안드로이드폰에서만 가능하고 아이폰에서는 안됩니다.

 

미밴드7 프로의 가장 큰 변화는 화면이 커진 것도 있지만 GPS 기능이 추가 됐다는 겁니다. 미밴드에는 GPS 기능이 없어서 내가 운동한 궤적을 보려면 항상 핸드폰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 했는데요. 미밴드7 프로는 GPS 기능이 있어서 그냥 미밴드만 차고 나가면 됩니다.

 

미밴드7은 중국 내수 버전은 언어 설정이 가능하고 한글표시가 기본으로 됐는데....미밴드7 프로 내수 버전은 언어 설정도 안되고 한글표시도 안됩니다. 이것 때문에 제가 찐으로 당황 했는데요. 핸드폰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꾸지 않으면 미밴드7 프로는 중국어로 표시됩니다. 내수 버전은 중국어 능력자가 아니면 사용하기 어렵다는 뜻이죠.

‘나는 얼리어답터야 미밴드7 프로를 사용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 미밴드7의 한글 정발은 언어적인 문제가 이미 해결 되어 있어서 굉장히 빠르게 나왔지만 미밴드7 프로의 한글 정발은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내수 버전을 구매하면 절대 안되죠! That's NO! NO!

그리고 미밴드7 프로의 장점이 있긴 하지만 뭐랄까요 포지션이 굉장히 애매하다고 할까요? 스마트 워치로 보기에는 기능이 좀 부족한 느낌이고 밴드로 보기에는 매우 어정쩡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이도 저도 아니라는 뜻이죠! 스마트워치와 밴드의 중간단계라고 하기에는 별로 큰 메리트가 없고 '화면이 커지면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편하다!'라고 하기에는 미밴드는 젊은층이 사용하는 IT 제품이죠! GPS기능을 빼면 나머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MI ai가 한글화 된다면 양상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미밴드 화면이 커지면 좋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 미밴드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별로 고급스러운 느낌도 없습니다.그리고 미밴드의 강점은 운동 기능인데 운동할 때 차기에도 불편한 느낌이 있죠! 우선 라인을 둘로 나눈 건 진짜 잘 한 것 같습니다. 미밴드7 프로가 초기 작품이라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만 이 제품도 버전업을 꾸준히 하면 애플워치나 갤러시워치도 잡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이 제품을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스마트 워치가 필요한 분들은 애플워치나 갤럭시 워치 쪽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고, 간단한 스마트 밴드가 필요한 분들은 미밴드7이나 갤럭시 핏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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