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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제품 리뷰

스탠리 워터저그 vs 미홀 워터저그 어떤 게 더 좋을까? 여름 캠핑 필수품 stanley waterjug vs miwhloe watergud

재주많은 제주총각 2022. 7. 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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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ley waterjug vs Miwhole waterjug

이 맛에 캐핑갈 때 워터저그 사용하는거지!


https://youtu.be/S57baDOHvog

제가 캠퍼는 아니지만 캠핑 용품 중 탐나는 제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탠리 워터저그인데요. 캠핑에서 사용하기도 좋지만 야외에서 맥주를 마실 때 사용하면 오랫동안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서 진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인데요... '자주 사용하지 않을 거야!', ' 굳이 구매할 필요 없어!'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매번 살까 말까 고민만 하고 이었습니다. ㅠㅠ

 

스탠리 브랜드는 아니지만 제 눈에 확 들어온 워터저그 제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홀 워터저그인데요. 상품 설명에는 스탠리 동일 제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미지만 보면 정말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스탠리 워터저그의 퀄리티가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

미홀 워터저그는 화면으로 보면 스탠리 제품과 전혀 구별이 안 될 만큼 디자인이 상당히 비슷한데요. 먼저 가격부터 소개해 드리면 미홀 워터저그의 판매가는 29,000원입니다. 스탠리 워터저그 반도 안 되는 진짜 놀라운 가격이죠. 설명에는 스탠리 동일 제품이라고 되어 있어서 같은 공장에서 생산이 되는데 브랜드만 다르게 나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두 제품이 정말 차이가 없을까요?

 

멀리서 보면 정말 동일한 제품처럼 보입니다. 옆면에 붙어 있는 스티커도 디자인을 따라 하려고 엄청 노력한 모습이 보이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별 차이 없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아닌건 아닌거죠! 확실히 차이가 느껴집니다.

 

우선 눈에 확연하게 보이는 차이점은 손잡이 디자인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건 다를 뿐이지 어떤 게 더 좋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스탠리가 투박한 느낌이라면 미홀 제품은 멋을 부렸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좌) 스탠리 워터저그 (우)미홀 워터저그

그리고 물이 나오는 부분의 결합이 많이 달라 보이는데요. 스탠리는 매립이 된 것처럼 아주 깔끔하게 되어 있지만 미홀은 그냥 억지로 붙여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사용하는 데는 별로 큰 문제가 없고 물이 새는 것도 아니지만, 미홀 제품은 결합 부위에 틈이 있어서 이물질이 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캠핑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제품인데 야외에서는 이게 조금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좌) 스탠리 워터저그 (우)미홀 워터저그

디테일한 부분을 보면 역시 오리지널 제품이 좋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잠금장치를 열고 닫는 느낌이 스탠리 쪽이 조금 더 부드럽고 힘이 덜 들어 갑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공기밸브를 열어보면 스탠리 쪽은 공기 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마지막에 톡 튀어나오게 되어 있는데, 미홀은 그냥 열리는 느낌만 있습니다.

 

미홀 제품의 장점도 있습니다. 미홀 워터저그는 바닥에 고무로 된 고정 장치가 있어서 쉽게 밀리지 않고 고정이 잘 되어 있지만 스탠리는 이런 장치가 없어서 미끄러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워터저그는 보온 보냉 제품이기 때문에 보온 보냉만 잘 된다면 이 정도의 제품 차이는 무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루 정도 동일한 양의 얼음을 보관했을 때 과연 기능상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좌) 스탠리 워터저그 (우)미홀 워터저그

워터저그가 진짜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게 우선 얼음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실내 온도와 비슷한 느낌이죠. 그리고 온도 차이가 생겨서 통 외부에 물방울이 맺힐 만도 한데 결로 현상도 전혀 없습니다. 보냉이 완벽하게 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캠핑을 갈 때 괜히 워터저그를 가져가는 게 아니었네요. 워터저그 진짜 대박!!!

하루 지난 워터저그! 과연 얼음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좌) 스탠리 워터저그 (우)미홀 워터저그

보냉 기능이 역시 확실하네요! 실온 상태에서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얼음이 반 이상 남아 있습니다. 요즘 제주 날씨가 엄청 더운데 이 정도면 제품에 나와 있는 것 처럼 이틀까지는 확실하게 버틸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두 제품을 비교해 보면 얼핏 봐도 남아있는 얼음의 양이 비슷해 보입니다. 놀랍게도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죠. 미홀 워터저그 성능이 확실히 떨어질 거라고 생각 했는데 와~완전 반전이네요 WOW

 

저는 스탠리 제품이 당연히 더 좋을 거라는 확신을 하고 진행한 실험이었는데 반전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제가 결합을 제대로 안 해서 그런지 꼭지가 결합되는 부분에서 물이 샜는데요. 최대한 꽉 잠가서 결합을 해야 물이 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홀 워터저그는 그냥 적당히 대충 잠가놔도 물이 새지 않더라고요. 이 정도면 미홀 워터저그가 더 나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 미홀 반전이죠!

캠핑을 갔을 때 주변 사람들이 제가 가져간 워터저그를 보고 "어! 스탠리 워터저그가 아니었네요!" 이러면 좀 창피한 기분이 들겠죠. 저는 이런 건 별로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니라 성능이 비슷하고 저렴한 미홀 제품을 사용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거나 간지가 중요한 분이라면 스탠리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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