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총각 Tech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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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제품 리뷰

최신 사양을 모두 갖춘 10만 원대 미친 로봇 청소기 Lenovo Cleaner T1s Pro 가성비, 갓성비를 모두 초월했다!

재주많은 제주총각 2022. 8. 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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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ovo Robot Vacuum

레노버 사장님이 제대로 미쳤어요!


https://youtu.be/5S5I9vcZoDc

오늘 소개해 드릴 로봇 청소기는 LENOVO Cleaner T1s Pro입니다.  저는 이 제품 가격을 보고 '내가 잘 못 본 건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50만 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사양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 가격은 174,710원입니다.  보통 로봇 청소기보다도 더 저렴한 느낌이죠!

구성품을 살펴보면 이 가격이 더 믿기지 않는데요. 로봇 청소기는 기본으로 당연히 들어 있고 물청소를 할 수 있는 물통과 물걸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고사양 로봇 청소기에만 들어 있는 클린 스테이션이 있다는 건데요. 청소를 마치면 자동으로 먼지와 쓰레기가 청소기에서 클린 스테이션으로 이동 됩니다.

10만 원대 로봇 청소기에 클린 스테이션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정말 놀라운데요. 이 제품은 가성비가 좋다 이런 말은 별로 어울리는 것 같지 않고요. 다른 로봇 청소기들이 더 싸게 팔 수 있는데 비싸게 팔고 건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10만 원대 제품 치고는 좋다가 아니라 가격과 상관없이 그냥 좋습니다.이 제품은 구매 자체가 득템, 개이득이라고 할 수 있죠!

 

청소기 디자인은 보시는 것 처럼 아주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면 디자인이 심하게 구리거나 이상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보시는 것처럼 디자인에서 트집 잡을 게 없습니다. 그리고 클린 스테이션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거실에 뒀을 때 부담스럽거나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죠!

제품 형태는 제가 4년 전에 구매한 샤오미 로봇 청소기와 거의 비슷한데요. 제품 상단에는 레이저 거리 측정 센서가 있고 옆면과 하단에는 적외선 충전 복귀 센서와 추락 방지 센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기 양쪽에 브러시가 두 개 달려 있는데요. 브러시가 하나인 샤오미 제품 보다는 청소가 훨씬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브러시는 소모품이라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브러시를 청소 할 수 있는 도구도 먼지통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센스가 아주 깨알 같네요.

 

먼지 통은 뒷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아주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모아진 쓰레기는 클린 스테이션으로 이동 되기 때문에 먼지함을 자주 열어 볼 일은 없지만 미세먼지가 여과망에 쌓이기 때문에 이건 종종 청소를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청소기 위쪽을 보면 전원 버튼, 충전 복귀 버튼, 부분 청소 버튼이 보이는데요. 전원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버튼을 다시 짧게 누르면 청소가 시작됩니다. 충전 복귀 버튼은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데요. 청소를 중간에 강제로 마치고 싶을 때 이 버튼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부분 청소 버튼은 일정 구역을 청소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되는데요. 해당 버튼을 누르면 청소기를 기준으로 가로, 세로 1.6m 정사각형 공간의 청소가 시작되고 청소가 끝나면 청소기는 처음 위치로 되돌아 옵니다.

클린 스테이션은 청소기 충전과 쓰레기를 모으는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상단 뚜껑을 열어보면 더스트 백이 보이는데요 여기에 로봇청소기의 쓰레기가 모아지고 충전은 청소기가 알아서 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로봇 청소기의 좋은 점은 앱을 설치해서 청소기의 스마트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앱이 없으면 굳이 로봇 청소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죠! 레노버 로봇 청소기의 앱은 사용 설명서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설치해도 되고, LENOVO CLEANER T1을 직접 검색해서 설치해도 됩니다. 그런데 이런 앱의 단점은 회원 가입을 꼭 해야 한다는 건데요. 중국 제품의 회원가입은 정말 안 하고 싶은데 어쩔 수가 없네요.

 

회원 가입을 마쳤다면 로그인을 하고 상당에 있는 더하기 버튼을 눌러서 LENOVO CLEANER T1s pro를 연결하면 되고, 연결 전에 청소기는 충전 복귀 버튼과 부분 청소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눌러서 네트워크 연결 대기 상태로 만들어 주면 됩니다. 앱 설명에는 전원 버튼이라고 잘 못 나와 있네요. 어쨌든 이 상태에서 Wi-Fi를 설정하면 앱과 청소기가 연결됩니다. 연결 시 주의 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Wi-Fi는 2.4GHz만 연결할 수 있습니다.(아이폰은 특별한 설정없이 앱과 연결되지만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FLY GPS'를 먼저 설치하고 지역을 미국이나 유럽으로 설정한 뒤 앱을 연결해야 합니다.)

앱에서 가장 먼저 설정해야 할 부분은 언어인데요. 레노버 로봇 청소기는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한국어를 선택하면 아주 깜찍한 목소리가 나오죠. 우리말로 청소기 기능과 현재 상태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청소가 시작되면 앱에서 청소가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우리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집 구조가 모두 파악되면 엄청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앱이 공간을 자동 인식해서 방 청소를 선택하면 선택한 공간만 따로 청소를 할 수 있고 각 공간을 다시 세팅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구역 청소 기능을 사용하면 원하는 공간만 따로 설정해서 청소를 할 수도 있죠. 이런 기능까지 된다는 게 정말 너무 놀랍습니다.

스마트한 기능은 이게 끝이 아닌데요 청소 금지 구역도 앱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로봇 청소기는 자성을 띈 테이프를 바닥에 붙여서청소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금지구역을 설정했는데 이 제품은 앱에서 간편하게 금지 구역만 설정해 두면 됩니다.

 

청소기 모드 설정과 예약 청소 이런 기능은 기본으로 가능하고, 라이트 꺼짐과 사운드 크기 조절 그리고 집진 관리 같은 상세 설정도 모두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최신 로봇 청소기에서 가능한 모든 기능이 다 된다고 보면 되는데요. 이 제품이 10만 원대라는 게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앱을 사용하면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하나 더 있는데요. 집 밖에서도 청소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퇴근 전에 청소를 미리 시작해 두면 깔끔하게 청소된 집에 들어갈 수 있어서 기분이 아주 상쾌하죠!

그렇지만 앱을 사용할 때 단점도 있긴 합니다. 이건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은데요. 설정해 둔 청소 구역이 리셋 되는 경우도 있고 연결 정보가 사라져서 청소기와 앱을 다시 연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버그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는 사용자들이 꽤 많아 보이는데요. 제발 빨리 버그 수정을 좀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앱 업데이트를 실행한 다음에는 아직까지 앱 버그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좀 두고 봐야 겠죠!)

 

청소기 성능은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샤오미 제품 보다는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는 로봇 청소기 마의 구간이 2곳 있는데요. 이곳에만 오면 청소기가 멈추거나 화장실로 떨어져 버립니다. 첫 번째 마의 구간은 아주 잘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천으로 된 얇은 매트는 로봇 청소기에게 완전 쥐약인 것 같네요. 두 번째 마의 구간은 역시나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청소기 흡입력은 표준모드로 설정 했을때 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잡곡을 브러시가 튕겨 내기도 하지만 80% 이상은 모두 빨아들였는데요. 이 말은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쓰레기도 무리 없이 청소가 가능하다는 뜻이죠!

 

물걸레 청소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이 흥건하게 떨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물걸레질을 가볍게 하는 느낌으로 청소가 됐고, 더 놀라운 건 청소기가 물걸레를 인식한다는 거 였습니다. 이 제품은 저를 계속 놀라게 하네요. 클린 스테이션은 조금 불만족스럽습니다. 먼지통에서 쓰레기를 빨아들일 때 소리가 엄청 커서 흡입력이 진짜 좋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잡곡이 먼지통에 1/3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두 번을 해도 완벽하게 빨아들이지 못했는데요. 가벼운 쓰레기는 완벽하게 빨아들이지만 무게가 조금 있는 쓰레기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 비효율이 있는데요. 쓰레기를 흡입하는 방향과 충전하는 방향이 달라서 쓰레기 흡입 후에 청소기가 밖으로 나와서 방향을 바꾼 다음 다시 클린스테이션으로 들어갑니다. 쓰레기를 흡입하고 그대로 충전을 하면 될 텐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정말 이상합니다

요즘 샤오미 로봇 청소기 대신 이 제품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요. 물걸레까지 설치해서 사용하면 집이 정말 깨끗해집니다. 이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85점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뭐 자주 발생되는 일은 아니지만 앱에서 세팅 값이 갑자기 사라지는 건 진짜 너무 큰 에러라는 생각이 들고, 클린 스테이션이 조금 무거운 쓰레기를 잘 빨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조금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가격 대비 제품이 너무 괜찮아서 가격이 오르기 전에 한대 더 사놔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사실 이 제품은 그냥 리뷰만 하려고 구매한 제품인데 성능이 너무 좋아서 샤오미 로봇 청소기를 정리하고 이 제품을 쓰기로 했습니다. ^ ^

 

*구매 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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