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sonic Analog Radio
그때 그시절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클래식 라디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아날로그 느낌도 나고 옛날 향수도 느껴지는 바로 이 라디오입니다. 이 제품은 사실 리뷰를 하려고 산 건 아니고 언제가 될지 기약은 없지만 나중에 카페를 하게 된다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는데요. 좀 허무맹랑하지만 혹시나 나라에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면 TV도 볼 수 없고 핸드폰 사용도 어려울 텐데 이런 상황에서는 라디오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영화를 보면 위험한 상황에서 라디오로 정보를 듣는 모습이 많이 나오죠!
예전에는 라디오 하면 이런 제품을 바로 떠올렸는데 이제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라디오 앱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용도 편리해지고 사운드도 더 좋아졌지만 낭만적이고 따뜻한 느낌이 좀 사라진 것 같은데요. 제가 좀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저는 이런 제품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제주에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었죠. 제주 사람들이 태풍에 별로 놀라지 않는 이유는 평소에도 태풍급 바람이 불기 때문인데요. 제주는 날씨 변덕이 엄청 심합니다. 정말 몇 시간 차이로 바뀌기도 하는데요. 아침에는 맑았는데 점심은 안개가 끼고 오후가 되면 흐리고 비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제주에 여행을 왔는데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다. 이런 분들은 정말 날씨복을 받은 거죠.
왜 이렇게 라디오와 상관없는 날씨 이야기를 하나 싶을 텐데요. 제주의 험한 날씨 때문에 제가 종종 이 라디오를 사용하게 됩니다. 태풍이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전기가 한동안 나갈 때도 있고 인터넷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제가 집에서 TV 보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볼 것도 없고 들을 것도 없어서 굉장히 답답해집니다. 이때 바로 이 라디오를 사용하는 거죠. 라디오를 듣는 게 그냥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더라고요.
라디오는 사이즈가 좀 큰 편입니다. 예전에 가지고 다니던 도시락 사이즈인데요. 카세트테이프가 들어가는 제품은 아니고 그냥 딱 라디오 기능만 있는 제품입니다. 가죽 케이스가 있어서 더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데요. 케이스를 벗기면 예전에 많이 보던 라디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디자인만으로도 예전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죠.
이 제품은 배터리를 넣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전기 코드를 꽂아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어댑터 케이블은 따로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자주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라서 그냥 배터리를 넣고 사용해도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제가 1년 전에 넣어 뒀는데 아직까지 문제없이 작동이 잘 되고 있습니다.
라디오 앞쪽을 보면 다이얼 버튼 2개가 보입니다. 아래에 있는 버튼은 전원을 켜고 소리를 키울 수 있는 버튼이고, 위에 있는 버튼은 주파수를 변경하는 버튼인데요. 다이얼을 돌리면서 주파수를 맞추는 재미가 있습니다. 주파수를 정확하게 맞춰서 맑은 소리가 나올 때 느껴지는 희열이 있죠. 그리고 주파수가 맞지 않을 때 들리는 지지직 소리도 굉장히 정겹게 느껴집니다.
보통 라디오에는 FM, AM이 있는데 이게 파나소닉 제품이라서 그런지 FM, MW, SW가 있습니다. 밴드를 변경하는 스위치는 라디오 뒤에 있는데요. 스위치를 움직여서 밴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FM 주파수를 맞추면 우리가 평소에 듣는 FM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MW, SW는 중파, 단파라고 하는데요.잡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제주라 그런지 일본 라디오 채널과 중국 라디오 채널이 간혹 잡히는데, 뭐 별로 의미가 없죠.이 제품은 FM 라디오 전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운드는 파나소닉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별로 좋은 편은 아닌데요. 그냥 보통 라디오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듣던 라디오 느낌인데요. 이 느낌을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죠! 살짝 뭉개지는 조금 답답한 사운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귀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죠.
이 라디오는 사실 실용성은 매우 떨어집니다. 저처럼 응급상황에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다른 분들은 그럴 일이 거의 없을 것 같고 있더라도 핸드폰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죠. 인테리어 소품이 필요하거나 '옛날 라디오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 이런 분들께는 좋은 제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매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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