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use Mr.Clever
클레버 하나면 커피 초보가 커피 전문가로!
요즘 커피 로스팅을 하면서 커피에 대한 재미를 다시 느끼고 있는데요. 문제는 커피 드립 실력이 워낙 바닥이라 제가 로스팅한 커피가 맛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편차 없이 일정한 맛이 나야 하는데 발드립으로는 이걸 맞추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죠!
오늘은 아주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클레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클레버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라 커피 초보들이 사용하기 참 좋은데요. 그런데 얼마 전에 커피 전문가분이 클레버를 사용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귀찮을 때는 클레버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클레버를 사용하면 커피 맛의 편차가 크지 않아서 좋다고 합니다.
"커피 여과지 접는 법"
커피 여과지는 보통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여과지도 나름 접는 법이 있습니다. 아래쪽과 옆쪽을 접은 다음 여과지를 펴서 양쪽 모서리를 위로 살짝 돌려주면 되는데요.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Step 01. 여과지 아래쪽 부분을 선을 따라 접는다
Step 02. 옆쪽은 선을 따라 그대로 접는 게 아니라 위쪽 면을 살짝 넓게 접어준다 (위쪽 면을 살짝 넓게 접어야 클레버에 잘 맞아요 ^ ^)
Step 03. 여과지를 펴서 모서리 쪽을 살짝 눌러준 다음 삼각형 형태로 접어서 그대로 올려준다. (양쪽 모서리 모두 동일하게 작업하면 됩니다)
"클레버로 원두커피 맛있게 드립하는 법"
여과지를 클레버에 넣고 드립 사이즈로 분쇄된 커피를 20g 넣어 주세요. 커피에서 종이 맛까지 예민하게 느끼는 분들은 여과지를 미리 한번 적셔 주는 게 좋고, "어떻게 커피에서 종이 맛까지 느낄 수 있지!" 이런 분들은 그냥 사용하면 됩니다.
물을 넣기 전에 클레버 옆면을 톡톡 쳐서 수평을 맞춰주고 90도에서 93도 정도 되는 물을 50ml 부어준 다음 30초간 뜸을 들이면 됩니다.물과 시간은 대충 맞춰도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커피 맛을 좀 내려면 계량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요즘에는 커피 저울도 저렴한 제품들이 많은데요. 중량과 시간이 함께 표시되는 저울을 사용하면 편하게 드립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200ml의 물을 더 넣어주면 되는데요. 원을 그리는 느낌으로 팔을 돌리면서 천천히 넣어주면 됩니다.
드립 하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할 필요는 없고, 그냥 천천히 골고루 넣어 준다는 느낌으로 부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좋은 커피 장비가 있으면 편하긴 하지만 그냥 일반 주전자를 사용해도 되고, 전기포트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물을 넣고 1분이 지나면 커피가 골고루 잘 우러날 수 있도록 위아래로 한번 섞어주세요. 커피를 섞고 2분만 더 기다리면 됩니다.
커피가 잘 우러난 것 같네요. 클레버를 컵 위에 올려서 커피를 추출하면 됩니다. 아랫부분이 눌리면 열리게 되는 구조라 커피가 아주 시원하게 쏟아지죠!
드디어 커피가 완성됐습니다! 저는 클레버를 사용하면 너무 하수처럼 보이고 커피 맛도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건 저의 착각이었네요. 제가 정성스럽게 드립한 커피보다 맛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클레버를 자주 사용해야겠네요 ^ ^
* Mr.Clever 사용법*
1. 클레버에 여과지 넣기
2. 드립 사이즈로 분쇄된 커피 20g 넣기
3. 90도~93도 정도 뜨거운 물을 50ml 넣고 30초 뜸 들이기
4. 뜸 들이기 완료 후 200ml 물 붓기
5. 1분 후 커피 위 아래로 섞어주기
6. 2분 후 커피 추출
7. 맛있는 드립커피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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