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rPods 3 에어팟 3세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도대체 왜 이래!!!

Apple AirPods 3 Generation

AirPod 3세대 이번은 아닌 것 같아요 ^ ^;;;;

https://youtu.be/3-j8AbDIDZE

에어팟 3세대가 출시됐습니다. 언제 출시가 되나 싶었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스마트폰은 요즘 삼성이 엄청 치고 나기는 분위기지만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에어팟이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드셋을 잘 만드는 소니에서도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오고 있지만 별로 관심은 못 받고 있죠! 새로 출시된 에어팟 3세대 제품 기능을 살펴보면 이렇게 작은 이어폰에서 진짜 이게 가능한가 싶은 기능들이 보이는데요. 과연 이전 제품에 비해 얼마나 더 놀랍게 좋아졌는지 같이 한 번 살펴 보시죠~!

"에어팟 3세대 뭐가 달라졌을까?"

외형적으로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은 이어폰이 커널형에서 오픈형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건 좀 의외의 변화인데요. 오픈형의 단점을 모두 커버했다는 뜻일까요? 오픈형은 커널형 보다 귀에 밀착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외부 소음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착용감도 좋지 않고 귀에서 빠질 가능성도 높죠!
제품 소개를 보면 귀 안쪽 곡선에 맞게 디자인을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귀에 밀착이 안되는 단점을 커버한 걸까요?
실제 느낌은 이어폰을 착용 했을때 귀에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빠질 것 같은 불안함이 있는데요. 그런데 신기한 건 고개를 흔들어도 이어폰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이건 당연한 건데 사용하는 내내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왜 일까요? ㅠㅠ 오픈형 이어폰의 불안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관 느낌의 3차원 오디오 공간음향?!"

우리가 비싼 돈을 주고 고가의 이어폰을 구매하는 이유는 좋은 사운드의 음악을 듣기 위해서 인데요. 베이스는 가슴을 울리듯 묵직하게 때리고 고음은 뭉개짐 없이 맑게 들리고 음악에 있는 모든 소리가 빠짐없이 입체감 있게 들리기를 바랍니다. 이 작은 이어폰에서 모든 걸 바라는 건 무리일까요?
이제는 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에어팟 프로의 사운드도 아주 훌륭한 편이었는데요. 에어팟 3세대는 깊이감 있는 묵직한 베이스와 맑은 하이톤은 기본으로 갖췄고 여기에 3차원 공간감까지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건 영화관에서만 가능한 사운드였는데 이게 가능하다는 게 정말 놀라운데요. 넷플릭스 영상을 영화관 같은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는 뜻이겠죠!

저는 제품 설명을 보고 에이 그냥 하는 말이겠지... 무슨 3차원 오디오 공간 음향이야! 이랬는데 제가 상상했던 영화관의 입체 사운드는 아니지만 스테레오 사운드 보다는 확실히 공간감이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그 공간이 생각보다 별로 넓지 않다는 거죠! 에어팟3세대로 넷플릭스를 보면 어떤 장면에서는 영화관 사운드의 느낌이 나긴 하지만 "우와 놀랍다!", "대단하다!" 이 정도는 아닙니다 ㅠㅠ
아이폰이 ios15.1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에어팟 프로에도 공간 음향이라는 메뉴가 추가 됐는데요. 사용법은 에어팟 3세대와 동일하지만 드라마틱한 사운드의 변화는 없습니다. 기본 스테레오 사운드가 10평 정도의 공간에서 듣는 사운드라면 에어팟 프로의 공간 음향은 15평 정도라고 할 수 있고, 에어팟 3세대는 대략 30평 공간에서 듣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라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없다고!"

에어팟 3세대의 진짜 문제는 노이즈 캔슬링이 빠졌다는 겁니다. 에어팟의 가장 큰 장점이 노이즈 캔슬링인데 이 기능을 뺐다는 게 완전 당황스러운데요. 애플 주식이 너무 안 오른다 싶었는데 이유가 다 있었네요.
이어폰은 보통 이동 중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노이즈 캔슬링이 필수인데 솔직히 외부 노이즈와 함께 들리는 3차원 입체 사운드는 별로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이건 에어팟 3세대 프로를 만들기 위한 포섭인 것 같은데요. 애플이 양아치 짓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양아치 짓을 했다고 봅니다.

"에어팟 3세대 새로운 기능"

에어팟 3세대도 에어팟 프로와 마찬가지로 적응형EQ 기술이 내 귀 형태에 맞춰서 음질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데요. 나에게 맞는 최상의 사운드가 제공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첨단 피부 감지 센서는 이어폰이 귀와 그 밖의 다른 표면을 구분한다고 합니다. 음악을 듣다가 이어폰을 주머니에 넣으면 자칫 음악이 다시 재생될 때가 있는데 (사실 에어팟 프로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어쨌든 기능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에어팟 3세대는 주머니와 귀를 구분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부분은 그렇다면 손과 귀도 구분할 수 있을까 였는데 그 정도로 첨단은 아니었습니다. 손에 이어폰을 꼈을 때도 플레이가 되더라고요.

케이스도 작아지고 이어폰 크기도 작아졌지만 사용 가능 시간은 이전보다 길어졌는데요. 이어폰은 최대 6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케이스에 충전을 하면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하는 시간을 기다리는 게 좀 그렇지만 케이스에 5분만 충전해도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팟 3세대는 약한 비나 땀 그리고 물이 튀는 정도에서 방수가 가능한 IPX4등급입니다. 이건 에어팟 프로와 동일한데요. 저가형 이어폰도 IPX4등급인 경우가 많아서 이건 내세우기 조금 애매한 스펙인 것 같습니다.

"깨끗한 통화음질 그렇지만...."

에어팟의 통화음질은 이미 너무 유명하죠. 통화음질이 아주 끝내 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에어팟으로 통화를 하면 상대방이 어이폰 사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이어폰에 있는 특수 메시가 바람소리를 걸러주고 목소리를 또렷하게 해준다고 하는데요. 이 기능은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것 같지만...노이즈 캔슬링이 없어서 소음이 심한 야외에서는 전화를 할 때는 통화가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달라진 건 Face time을 사용할 때 HD 급의 음성 오디오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공간 음향까지 같이 느낄 수 있어서 실제로 대화 하는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요. 저는 얼굴 보고 통화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Facetime을 사용하지 않지만 Facetime을 자주 사용하는 분께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대화하는 느낌은 좀 아닌 것 같네요 -_-;;;;

에어팟은 고가의 제품인 만큼 잃어버리면 정말 피 눈물이 나는데요. 에어팟 3세대는 나의 찾기에서 근접도 찾기가 가능해 졌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지도 표시와 경로 찾기가 비활성화 되어 있지만 에어팟 3세대는 지도 표시도 경로 찾기도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집에서 이어폰 한 쪽이 없어졌을 경우 오른쪽 왼쪽 구분해서 사운드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이어폰을 찾을 수 있고, 소리가 안 들릴 경우 위치 추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에서 에어팟이 없어졌다면 지도를 보고 찾을 수 있지만 표시 범위가 상당히 넓어서 이건 진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어팟이 블루투스 연결 범위를 벗어나면 알림이 온다고 하는데 이건 아무리 테스트를 해 봐도 알림이 오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알림이 온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ㅠㅠ

"같은 ICLOUD에 연결된 애플 기기"

애플 제품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면 이 기능이 아주 반가울 것 같은데요. 동일한 ICLOUD에 연결된 제품은 연결을 탭 하면 에어팟이 아주 간단하게 연결됩니다. (ICLOUD에 연결된 기기는 한 기기에만 연결해도 다른 기기에 모두 자동으로 추가 됩니다) 기기마다 추가로 연결하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서 아주 좋네요.

 

"에어팟으로 친구와 함께 공유해서 음악 듣기"

에어팟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 함께 내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음악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너 하나 나 하나 다정하게 이어폰을 하나씩 끼고 들었다면 이제는 각자의 에어팟으로 온전하게 음악이나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어팟은 아이폰 전용이라 연결하는 방법은 아주 쉬운데요. IOS 15.1 버전이 아니라면 업데이트를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에어팟을 열면 아이폰에 팝업창이 뜨는데요. 연결 버튼을 탭 하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쉽죠!

새로운 에어팟을 오랜만에 사용했더니 상세 설정을 어디서 해야 하는지 아주 헷갈리는데요. 에어팟 상세 설정은 아이폰 설정 > 블루투스 메뉴에서 Airpods 옆에 있는 ⓘ 버튼을 눌러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굳이 따로 설정할 건 없고요. 새롭게 추가된 공간 음향 정도만 확인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에어팟 버튼 작동 방식을 포스터치라고 합니다. 실제로 눌리는 건 아니고 버튼 사운드로 마치 눌리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건데요. 이게 진짜 신기한 게 정말 버튼이 눌리는 느낌이 납니다.

"에어팟 버튼 사용 방법"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음악을 재생하거나 멈출 수 있고 , 버튼을 두 번 연속 누르면 다음 곡 듣기, 세 번 연속 누르면 이전 곡 듣기가 됩니다. 에어팟 프로는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노이즈 캔슬링이 실행되는데 에어팟 3세대는 시리가 실행됩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고 끊을 때는 버튼을 한 번 늘러주면 되고, 전화가 왔을 때 두 번 연속 누르면 수신 거절이 됩니다
에어팟 3세대 구매를 추천하느냐 이렇게 묻는다면 저는 강력하게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아니요!!!"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면 행복한 기분이 들어야 하는데 속아서 구매한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정말 진짜 괜히 샀다 싶습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만 하나 더 있었다면 "꼭 사야 하는 제품이다!" 이렇게 설레발을 쳤을 텐데 3차원 공간 음향 이거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몇 달 후에 노이즈캔슬링 기능까지 포함된 제품이 100% 나옵니다. 그 때 구매를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구매 좌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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