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omi Smart Band 7
샤오미 스마트 밴드 7으로 갈아타야 할까? 6를 그냥 계속 사용할까?
미밴드7 출시를 기다리는 분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요. 드디어 샤오미 스마트 밴드7이 출시 됐습니다~ 과연 기대한 만큼 성능 좋아졌는지 한 번 살펴 보시죠!
상자 디자인은 이전 시리즈와 아주 비슷하게 보입니다. 그럼 미밴드7을 한번 볼까요! 겉으로 봐서는 미밴드6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구성품도 설명서와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는데....미밴드6를 언박싱하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눈에 보이는 모습부터 살펴보면 화면이 조금 더 과감하게 커질 거라고 예상했는데...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는 별로 커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미밴드6와 직접 비교해 보면 확실히 커지긴 했죠.미밴드6 화면이 1.56인치 였는데 미밴드7은 1.62인치로 25% 정도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풀 스크린이라고 하기에는 여분의 베젤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 보면 화면이 커졌다는 체감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 조금 커진 정도죠. 화면은 별로 커지지 않았지만 아몰레드 스크린이라 해상도와 컬러감이 괜찮아서 번지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잘 보입니다. 저렴한 스마트 밴드의 뿌옇게 보이는 모자이크 같은 화면과는 확실히 다르죠!
그래픽 요소도 조금 변한 느낌이 있습니다. 화면이 커진 만큼 픽토그램이 조금 더 커졌고 동그란 모양으로 통일이 됐는데요. 변화는 있지만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픽이 확 달라져야 버전이 바뀐 느낌이 있는데...이번에는 좀 아쉽게 느껴지네요.
미밴드7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도 있습니다. 바로 AOD인데요. [AOD : Always On Display] 화면이 꺼져도 시간, 날짜, 요일 정보를 미밴드에서 언제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밴드6에서는 시간을 확인하려면 손목을 들어서 켜기를 설정해야 했는데, 이제는 이런 설정 없이 항상 확인이 가능합니다. 평소에는 미밴드 시계 기능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기능은 정말 맞춤하게 잘 들어간 것 같습니다. 대신 배터리가 조금 많...이 빠르게 소진되는 단점이 있긴 하죠!
화면이 커진 만큼 내장 배터리 용량도 125mAh에서 180mAh로 커졌습니다. 모니터링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최대 15일 정도 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있는 기능을 안 사용할 수는 없죠! 이런 저런 기능을 사용하다 보면 대략 5일이나 6일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선 충전은 지원이 될까요? 충전 방식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충전 케이블이 마그네틱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미밴드 뒷면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찰싹 달라 붙습니다. 미밴드6와 큰 차이가 없고 미밴드6 충전 케이블을 미밴드7에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충전 케이블의 단점은 미밴드에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잃어 버리면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잘 보관해야 겠죠!
미밴드 리뷰를 하다 보면 방수 기능에 대한 질문이 의외로 많은데요. 방수는 놀랍게도 잘 되기 때문에 그냥 믿고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해수욕을 할 때 미밴드를 차고 가는데요. 화면에 물이 차거나 고장 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미밴드7은 50m까지 방수가 된다고 하니까... 다이빙을 해도 문제가 없겠네요!
미밴드에서 가장 특화된 기능은 바로 스포츠 모드죠! 이것 때문에 미밴드를 구매하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미밴드7에는 120가지 스포츠 모드가 들어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대부분의 운동은 다 커버할 수 있다고 보면 되죠! 개인적으로 120가지는 좀 과하다 싶습니다. 필요한 운동을 찾는게 더 힘들어 지기만 했죠! 과유불급이란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스포츠 모드에 꼭 필요한 게 한 가지 있죠! 바로 GPS 기능 인데요. 미밴드7에 GPS가 포함될 거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루머는 루머일 뿐이죠! GPS는 아쉽게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운동한 궤적을 보고 싶다면 핸드폰을 꼭 챙겨야 하죠! 달리기를 할 때 핸드폰이 주머니에 있으면 진짜 너무 불편한데, 다음 버전에는 이 기능이 제발 좀 포함 됐으면 좋겠습니다.
GPS는 없지만 대신 운동을 분석해 주는 방법이 조금 더 전문화 됐습니다. 전문 트레이너 분석에 준하는 느낌이죠! 미밴드6에서는 PAI라고 해서 일주일 동안 진행한 운동을 단순하게 점수로 보여 줬는데요. 미밴드7은 진행한 운동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 기본이고 분석한 내용에 따라 운동과 휴식을 제안해 주는 단계까지 발전했습니다. 운동을 하는 분들께 미밴드는 아주 괜찮은 운동 파트너라고 할 수 있죠!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측정 센서가 개선되면서 모니터링 기능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됐는데요.그러니까 수치들이 이전보다 조금 더 정확해진 거죠! 수면, 심박수,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기능이 더 정확해 졌고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모니터링은 전일 체크가 가능해 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측정을 해보면 미밴드6보다 훨씬 더 빠르게 측정이 완료됩니다.
조금 주목해서 볼 기능은 산소포화도 모니터링인데요. 산소포화도가 기준이 하일 때 진동이 울리도록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자면서 코골이를 심하게 하는 분들은 숨을 안 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위험을 조금 방지할 수 있죠. 코를 심하게 고는 분들은 이 기능을 한 번 사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화 응답이나 문자 응답을 보낼 수 있냐는 질문도 종종 받는데요. 이런 기능까지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가격이 엄청 뛸 것 같습니다. 전화 통화는 불가능하더라도 '네', '아니오' 정도의 간단한 문자 응답은 됐으면 좋겠는데....다음 버전에는 이 기능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미밴드7에는 전화 알림과 거절 그리고 문자 확인 정도만 가능합니다.
저는 미밴드6는 NFC 버전을 구매했지만 이번에는 일반 버전을 구매 했는데요. 국내에서 미밴드 NFC 버전은 무의미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미밴드 NFC 기능은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Alipay나 wechatpay를 사용하는 기능인데 국내에서 통용되는 결제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돈을 더 내고 NFC 버전을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미밴드 앱이 2개 존재하는데요. 미밴드7에 뜨는 QR코드를 검색하면 Mi fitness가 앱 스토어에 뜹니다. 그런데 Mi fitness를 사용하면 연결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Zepp Life 앱을 사용하면 됩니다. 두 앱의 기능은 완전 똑같죠!
제가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중국 내수 버전 미밴드7입니다. 이 말은 한글로 된 문자는 받을 수 있지만 모든 메뉴가 중국어로 되어 있다는 뜻이죠. 그래도 다행히 영어로 바꿀 수 있어서 사용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는데요. 한국어 버전을 사용하고 싶은 분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미밴드7이 정말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됐다면 6에서 7으로 무조건 갈아타야 한다고 말씀드렸을 것 같은데...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지금 잘 사용 중인 미밴드6를 버리고 미밴드7을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밴드7이 4만 원 중반으로 비싼 편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이 궁금하거나 여유가 있는 분들은 구매를 해도 될 것 같지만, 저는 내년 5월이나 6월 쯤 출시될 미밴드8을 기다리는 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미밴드가 4만 원 중반대 가격이지만, 미밴드의 기능과 센서는 가격을 훨씬 뛰어 넘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으로만 본다면 스마트 워치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죠! 진짜 무시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매좌표(중국 내수형 미밴드 7)*
https://qoo.tn/AskuvR/Q11042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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