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US MONITOR CLIP ON FAN
베이스어스 선풍기 완전 제대로 미쳤다!
오늘은 베이스어스 이동식 미니 에어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미니 에어컨이라는 말에 혹해서 구매를 했는데... 에어컨이란 말은 완전히 사기였고 그냥 일반 선풍기였습니다. 컴퓨터 모니터에 설치할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죠!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죠! 그리고 이런 제품은 엉성하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 완성도도 상당히 좋습니다.
제품 아래쪽을 보면 모니터 고정 장치가 달려 있는데요. 고정 장치를 펴서 모니터 위에 선풍기를 거치하면 됩니다. 살짝 흔들림은 있지만 나름 안정적인 느낌이죠!
그럼 이건 모니터 전용 선풍기일까요? 고정 장치가 괜히 접히는 게 아니죠! 함께 들어 있는 받침대를 사용하면 스탠드형 선풍기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오른쪽에 달린 레버 형태의 버튼을 돌리면 전원이 켜지고 풍속은 3단계로 조절됩니다. 풍향은 좌우로는 조절이 안 되지만 앞에 달린 풍향 조절 장치를 사용하면 위아래로 60도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선풍기에 에어컨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제품만의 공기역학 시스템으로 자연에 가까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주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실제로 이런 시원한 바람이 나올까요?
바람은 글쎄요.... 가장 강력한 바람이 나오는 3단계로 맞춰도 일반 휴대용 선풍기 보다 약한 느낌이고 시원한 느낌도 별로 없습니다. 에어컨이라는 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상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음도 50dB 이상으로 상당히 큰 편인데요.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사용하면 소음 때문에 집중이 제대로 안 됩니다. 그냥 집에서는 어떻게든 사용하겠지만 회사에서 사용하면 소음 때문에 욕을 엄청 먹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소음은 마이너한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이 선풍기의 진짜 문제는 전자파인데요. 전자파 측정기를 가까이 대면 미친 듯이 높은 전자파 수치가 나옵니다. 삐삐 거리는 소리 때문에 겁이 날 정도죠. 이건 휴대용 손풍기 전자파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베이스어스 선풍기는 여름에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사용해 볼까 싶어서 구매를 했는데 휴대용 선풍기로도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건 좀 위험한 제품이네요. 2만 4천 원대로 싼 제품도 아닌데 왜 이런 걸까요? 베이스어스 브랜드는 갈길이 아직 먼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절대 구매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