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에서 만든 스마트 워치,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갓성비는 글쎄~! QCY Smart Watch GTC

QCY Watch GTC

 QCY 스마트 워치 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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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CzF9UOJEew

갓성비 이어폰으로 유명한 QCY에서 스마트 워치가 출시됐습니다. 이어폰을 만들던 회사가 뜬금없이 스마트 워치라니 정말 의외죠. 이것보다 더 놀라운 건 바로 가격입니다. 저는 29,920원에 구매했는데요. 스마트 워치가 2만 원대라니 역시 갓성비로 유명한 QCY답습니다.

QCY 스마트 워치를 하나씩 살펴보면 우선 화면 사이즈가 다른 스마트 워치에 비해 조금 큰 편입니다. 아주 시원한 느낌인데요. 제품 사양을 보면 1.85in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애플 워치와 비교해 보면 사이즈가 크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죠.

애플 워치를 카피한 저렴한 중국산 스마트 워치들이 꽤 있는데요. 이 제품들도 화면은 크지만 해상도가 심하게 떨어져서 화면이 뿌옇게 보이거나 깨져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화질에 익숙한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답답한 느낌이 있죠. 그렇다고 QCY 스마트 워치 해상도가 좋다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뭉개지는 느낌이 전혀 없고 텍스트가 상당히 또렷한데요. 작은 글씨도 아주 잘 보입니다.
제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화면 컬러인데요. 컬러가 아주 깔끔하고 비비드 합니다. 저렴이 스마트 워치는 화면 색상도 칙칙해서 보기도 싫어지는데 :< 이 가격에 이정도 디스플레이는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화면이 커서 제품이 무거울 것 같지만 소재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아주 가볍고 나름 메탈 느낌이 나서 심하게 저렴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렴이 스마트 워치들은 밴드 소재가 별로 좋지 않고 마감도 좋지 않아서 피부가 긁히거나 부분적으로 눌리기도 하고 소재 때문인지 발진이 나는 경우도 있어서 밴드를 차고 있는 것 자체가 아주 불편한데요. QCY 스마트 워치는 밴드가 아주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밴드 형태는 애플 워치와 일반 시계 밴드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고, 애플 워치나 미밴드를 차고 있을 때 느낌과 거의 비슷합니다.

QCY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려면 QCY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요. QCY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앱을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요. 스마트 워치는 앱 없이 사용하기가 쉽지 않죠. 불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개인정보 관련된 문제는 없었지만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네요 ㅠㅠ)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포기하고 있었던 부분은 바로 한글 사용입니다. 과연 한글이 지원될까 싶었는데 언어 메뉴를 보면 한국어 메뉴가 떡하니 나와 있습니다. 한글 정발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거죠! (한글 정발을 출시한 수준의 스마트 워치는 아니지만.....)

그렇지만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오역이 좀 많은데요. 수면이 '자고'로 되어 있고 날씨는 '날씨 가' 그리고 타이머는 '시간제 노동자'로 되어 있습니다. 번역기를 돌린 수준인데요. 구석구석 숨어있는 오역을 찾는 맛이 있습니다 ㅠㅠ 이런 부분에서 싼티가 확 느껴지죠! 한글 무시하니 QCY 이눔들아~!!!

QCY 스마트 워치의 기본 기능은 화면 터치와 옆에 있는 버튼으로 작동됩니다. 손목을 들어 올리거나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화면 켜지는데요. 기본 화면에서는 시간, 날짜, 날씨, 요일, 기본적인 운동 상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드래그하면 숏컷 메뉴가 보이는데요. 방해금지, 손목 들어 올려 화면 켜기, 핸드폰 찾기, 밝기 조절, 알람, 스마트 워치 기본 설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문자, 카톡, 시스템 메시지 확인이 가능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드래그하면 운동 상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상태, 날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음악 컨트롤 메뉴도 있는데요. 이건 핸드폰에서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를 볼 때 플레이 멈춤 넘기기를 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스마트 워치에 음악을 넣고 다닐 수는 없죠! 그리고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드래그하면 QCY 스마트 워치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기능에 대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 기능은 일반 스마트 워치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운동 메뉴는 기본 중에 기본이죠. 70가지 운동을 선택할 수 있고 산소포화도, 심박수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심박수나 산소포화도를 실제로 측정해 보면 측정값이 애플워치와 차이가 보이는데요. 센서 정확도는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스마트 워치에 없는 혈압측정 기능이 있는데요. 측정값이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혈압이 측정되긴 합니다. (혈압 측정을 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이렇게 측정해서 정확한 값이 나올까요???) 혈압 관리를 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 참고할 수 있겠죠. 추가로 알람, 스톱워치, 타이머 같은 생활 편의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면 가성비 진짜 좋은 스마트 워치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저렴한 데는 다 이유가 다 있겠죠. 화면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부드러움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화면을 드래그할 때 끊기는 느낌이 있고 정확도도 좀 떨어지죠. 터치가 제대로 안 먹는 경우도 있는데요. 혈압이나 심박수를 측정하려면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드래그해서 측정 버튼을 눌어야 하는데 드래그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번 시도를 해야 하죠! 그리고 좀 답답한 건 화면도 크고 넓은데 측정 버튼을 굳이 따로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박수나 혈중 포화도를 측정할 때도 측정이 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려운데요. 뭔가 진행 중이라는 간단한 애니메이션이 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화면이 멈춘 상태에서 측정 중이라는 메시지만 떠서 확인이 어렵고 측정도 정말 엄청 오래 걸립니다. 가격을 최대로 낮춘 스마트 워치 알뜰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죠.

앱에서는 운동, 심박수, 수면 데이터 등등 각종 데이터 및 상세 내용 확인이 가능하고 운동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데요. 운동 기능을 실행할 경우 다른 스마트 워치 앱에서는 GPS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데 QCY 앱에서는 이동 궤적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밴드 상세 설정 메뉴도 있는데요. 메뉴 순서 변경 및 제거 같은 상세 설정 메뉴는 없고 메시지 알림 정도만 상세 설정이 가능합니다.

스마트 워치는 워치페이스를 변경하는 맛도 있는데요. 변경할 수 있는 워치페이스가 많이 있지만 괜찮아 보이는 워치페이스는 별로 없습니다. 괜찮아 보인다 싶어도 해상도 때문인지 화면상 보이는 느낌과 실제 워치로 보는 느낌이 아주 다르죠. 스마트 워치에 저장할 수 있는 워치 페이스도 한 개 정도뿐인데요. 저는 제가 필요한 정보가 표시되는 워치페이스로 설정을 해 놨습니다.
QCY 스마트 워치를 구매하면서 미밴드급의 충격을 기대했는데.....가격보다 살짝 더 나은 기능과 성능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 워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죠! 뭐랄까요 스마트 워치 초초초~알뜰 버전이나 스마트 워치 초보자 버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 워치는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전화 확인이나 메시지 확인 기능인데요. 이 정도의 기능만 필요하다면 QCY 스마트 워치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워치를 체험하고 싶다. 이런 분들이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해야 할 부분은 스마트 워치를 차고 있으면 주변에서 어떤 제품인지 물어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QCY 스마트워치야!' 이렇게 말하는게 부끄럽게 느껴질 수 있죠! 이어폰은 뭐 QCY를 워낙 많이 사용해서 별로 눈치가 보이지 않지만 스마트 워치는 다른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스마트 워치로는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같은 가격대 스마트 워치 중에서는 가장 우수해 보입니다. 싼 맛에 구매한다 이게 가장 맞을 것 같네요~저렴하지만 디스플레이나 아주 기본적인 기능들은 쓸 만 합니다.

*구매좌표*
https://qoo.tn/Aut71S/Q110429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