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대 가성비 미쳤다! 2023 QCY H2 Pro 유무선 블루투스 헤드셋 헤드폰Wireless Bluetooth Headset
QCY H2 PRO WIRELESS HEADSET
QCY H2 Pro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 제품 리뷰
제가 QCY H2 리뷰를 하면서 ‘갖다 버려야 한다’이렇게 엄청난 혹평을 했는데 ‘사용해 보니까 진짜 안 좋더라‘ 이런 댓글도 있었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됐지 뭘 더 바라냐‘, ’내 귀에는 나쁘지 않게 들린다’ 이런 댓글도 있었습니다. QCY H2의 문제는 소리가 겉돈다는 거였는데요. 헤드셋 밖에서 정제되지 않은 사운드가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귀를 아프게 하는 귀 건강을 망치는 헤드셋이었죠! 진짜 최악!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QCY H2의 다음 버전인 H2 Pro입니다. 신제품이 나와서 그냥 구매를 해 봤는데 이전 버전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일까요? 제품에 대한 기대가 1도 없습니다 ㅠㅠ
우선 헤드셋 가격은 아주 혜자롭습니다. 현재 판매가는 Q10에서 19,530원인데요. 일반 이어폰보다 더 저렴한 느낌입니다. 헤드셋이 만 원대라니 참 놀랍죠!
디자인은 QCY H2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머리가 닿는 곳과 귀쪽에 쿠션이 달려 있어서 좀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머리 사이즈에 맞게 길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헤드셋이 콤팩트하게 접혀서 가지고 다니기도 참 좋죠! 저는 케이스도 구매했는데 심하게 저렴해 보이지만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헤드셋은 머리 작은 사람을 기준으로 나오는 걸까요? 오래 착용하고 있었더니 좌우로 조이는 느낌이 있는데요. 제 머리가 크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헤드셋이 크다고 진실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양쪽에 프린트된 못생긴 로고인데요. 안쪽에 잘 안 보이게 인쇄를 하거나 아예 없으면 좋겠는데 눈에 너무 잘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이 로고만 없어도 좀 더 비싼 헤드셋처럼 보일 것 같은데 깨끗하게 지울 방법이 없는 걸까요?
QCY H2 Pro 뭐가 달라졌을까?
이번 제품은 H2 뒤에 pro가 붙어있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게 달라졌을까요? 드라이버는 티타늄 코팅을 했다는 게 조금 다르긴 하지만 크기는 40mm로 동일합니다. 사용 가능 시간도 60시간(400mAh)으로 달라진 게 없고 핸드폰과 스마트 패드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듀얼 디바이스 연결, 블루투스 5.3, ENC 통화 소음 감소 이런 기능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면 H2 Pro는 유선 연결이 된다는 겁니다. 저는 AUX 연결선도 함께 구매했는데 사운드 체크를 할 때 제가 아주 예전에 사용하던 아이폰과 iPod nano에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헤드셋 오른쪽 부분을 보면 사용 버튼과 각종 연결 포트가 있습니다. 다기능 버튼, LED 표시등, 볼륨 조절 버튼, AUX 연결 포트, 충전 포트, 마이크, BASS 버튼 순으로 되어 있는데요. 헤드셋 전원을 켜거나 블루투스 연결 활성화를 할 때는 다기능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됩니다.
먼저 사운드 체크를 위해서 헤드셋을 QCY 앱과 연결해 보려고 하는데요. 다기능 버튼을 길게 누르면 불빛이 깜박이면서 블루투스 활성화가 되는데, 이 상태에서 QCY 앱을 실행하면 H2 pro 팝업창이 바로 뜹니다. 이것만 누르면 바로 연결이 되는데요 너무 쉽죠!
그런데 이상하게 음악을 틀면 핸드폰에서 그대로 나오는데요. 앱을 연결한다고 블루투스가 연결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핸드폰 블루투스 설정에서 QCY H2 Pro를 연결해야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네요.
제가 음악을 처음 듣고 적어둔 메모를 보면 ’적당히 입체감이 있는 사운드, 높은 음은 깨끗하게 들리지만 베이스가 무게감이 없고 사운드가 조금 뭉침, QCY 초기 이어폰 수준의 사운드 구현‘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헤드셋 하드웨어와 기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사운드는 엄청 달라졌네요. QCY H2에 대한 안 좋은 평가가 많아서 그랬는지 이번에는 이를 제대로 갈고 만든 것 같습니다. 미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운드가 너무 좋아졌네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제가 음악 품질을 낮게 설정해 놔서 사운드가 실제보다 좋지 않게 들렸던 것 같은데요. 품질을 높여서 플레이하면 베이스도 나름 단단하게 들리고 사운드 입체감도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H2는 볼륨을 최대로 올리면 드라이브 떨림이 심해져서 귀를 고문할 정도의 찢어지는 듯한 사운드가 들렸는데 H2 Pro는 모든 소리가 제대로 들리고 찢어지는 느낌도 거의 없습니다.
제가 이 제품은 유선 연결도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는데 AUX 연결선을 꽂으면 소리가 달라질까요? 같은 음악도 유선으로 들어보면 사운드가 다채롭고 또렷해지면서 입체감도 더 살아납니다 베이스도 나름 빵빵해져서 이게 같은 헤드셋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죠!
제가 유선을 너무 오랜만에 사용해서 그랬을까요? "버튼이 왜 안 먹어 벌써 고장인가!" 이러면서 바보짓을 하고 있었는데요. 포트에 연결선을 꽂으면 전원이 꺼지기 때문에 헤드셋 버튼 기능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너무 당연한 건데 이걸 잊고 있었네요.
'QCY 헤드셋이 이어폰 정도의 사운드만 구현해도 성공이다!' 싶었는데 이어폰 정도의 사운드는 확실히 구현한 것 같습니다. 기대가 1도 없었는데 짧은 시간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참 놀랍네요.
H2의 경우 테스트를 하면서 '소리가 좀 이상한가?' , '완전 이상한가?', '조금 괜찮나?' 이런 고민을 했다면, H2 Pro는 '소리가 좀 괜찮네!', '뭐야 진짜 괜찮은거야?' , '이번에는 너무 좋은데'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소리는 진짜 괜찮다는 뜻이죠! 곡에 따라서 최상의 소리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통화음질은 H2도 아주 괜찮았는데 H2 pro도 역시 쓸만합니다. 헤드셋이 귀를 덮어주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잘 들리지 않고 사운드까지 좋아져서 무리 없이 통화가 가능한데요. 그렇지만 마이크는 오픈되어 있어서 주변 소음이 상대방에게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주변에 소음이 많다면 통화가 어려울 수도 있죠!
이번에는 앱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소리 탭에서는 다양한 효과음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H2는 효과음을 설정해야 사운드가 조금 좋아졌는데 H2 Pro는 기본 사운드가 좋아서 그런지 효과음을 선택하면 오히려 좋지 않게 들립니다. 기본이 가장 베스트라고 할 수 있죠! 효과음 중에 저음은 헤드셋에 있는 베이스 버튼과 같은 기능인데요. H2 Pro 베이스 사운드가 좀 약해서 이 기능을 사용해 봤는데 낮은 음들이 전반적으로 답답해졌습니다. 베이스 버튼은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채널 균형은 헤드셋 양쪽에서 나오는 소리의 밸런스를 설정하는 기능인데 굳이 만질 필요는 없습니다.
설정 탭에서는 볼륨 조절 버튼과 다기능 버튼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할 수 있지만, 이것도 특이 사항이 없다면 기본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이어폰 찾기는 헤드셋에 소리를 나게 해서 찾는 기능인데 야외에서 찾기는 어려울 것 같고 집 안에서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 모드는 저지연 기능인데요. 이 기능을 사용해도 복잡한 고사양 게임에서는 지연이 발생합니다.
QCY H2 Pro는 가성비가 놀라울 정도로 좋아 보입니다. 특히 고음 부분이 아주 잘 들리는데요. 이건 베이스가 조금 약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죠! 사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상당히 많은 소리가 다채롭게 잘 들리고 적당한 입체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아주 훌륭하죠
이 제품은 이어폰 사용이 어려운 분들께 꽤 괜찮은 대체품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헤드셋이 필요한 분들이 구매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다만 이게 이어폰과는 달리 외부적으로 많이 보이는 제품이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착용하면 조금 부끄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저렴한 중국 제품이라 내적 위축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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