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바다를 품은 카페 비교, 알뜰여행파에겐 에이바우트뷰 커피 하귀포구점 감성여행파에겐 회춘 애월점
제주 애월 멋진 바다가 보이는 카페
에이바우트뷰 하귀포구점 vs 회춘 애월점
지인들이 제주에 놀러 오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추천해 달라고 하는데요. 저는 바다를 멀리서 보는 걸 좋아해서 보통 언덕에 있는 카페를 추천하는데 지인들은 이런 카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카페를 가는 이유는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도 있지만 '나~제주에 왔다!'이렇게 인증샷을 남기기 위한 것도 있죠! 오늘은 이런 멋진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카페 2곳을 비교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에이바우트 커피(A'bout coffee) 하귀포구점"
| 제주 최고의 경치와 최고 가성비 5천 원 한 장이면 디저트까지 끝
첫 번째 소개해 드릴 카페는 에이바우트커피뷰 하귀포구점입니다. 이곳은 동귀포구인데 왜 하귀포구점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제주 여행을 하다 보면 제주 시내권에서 에이바우트커피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에이바우트커피는 제주도 토종 브랜드 카페입니다. 브랜드 카페인만큼 음료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고 제주 도민이 주로 이용하는 매장이라 충전기나 콘센트 같은 편의시설도 상당히 잘 되어 있죠! 그리고 동귀포구 옆에 위치해 있어서 매장에서 아주 멋진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소개하면 매장이 좀 복잡해질 것 같은데요. 도민분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와 더블치즈케이크를 주문했는데, 가격이 아주 놀랍죠! 5천 원 한 장만 있으면 커피와 디저트까지 모두 주문할 수 있고 이 와중에 또 100원이 남습니다. 다른 카페에서는 커피 한 잔 가격인데 이곳에서는 아주 풍성하게 즐길 수 있죠! ‘제주는 무조건 비싸다!’ 이런 고정 관념을 과감하게 깨주는 매장입니다. 에이바우트커피가 제주에서 괜히 잘 되는 게 아니죠!
커피는 호불호 없는 평범한 맛입니다. 살짝 연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싸구려 맛은 절대 아니고요. 저렴해도 나름 레벨이 있는 커피라고 할 수 있죠! 케이크류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제가 주문한 더블치즈케이크는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요. 느끼함이 조금 남긴 했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디저트면 너무 훌륭하죠! 블로그를 보고 케이크만 있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에이바우트커피에는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아주 넓죠!
이 매장의 장점은 음료와 디저트가 저렴하다는 것도 있지만 멋진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내가 제주에 와 있다는 걸 아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죠! 에이바우트커피뷰 하귀포구점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모든 층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루푸탑도 있어서 애월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인생 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바다가 아주 멋지게 보이는 창가 자리는 항상 만석입니다. 그렇지만 자리는 많이 준비되어 있고 매장이 생각보다 붐비지 않아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이곳은 저렴한 가격으로 멋진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제주 최고의 카페인 것 같습니다. ‘제주 카페는 너무 비싸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과 실용적인 제주 여행을 하는 분들이 방문하기 아주 좋은 카페죠! 그리고 애월 입구라고 할 수 있는 하귀에 위치해 있어서 서쪽 여행의 시작을 이곳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회춘 (回春) 애월점"
| 제주 바다풍경에 감성을 한 스푼 더하다. 진정한 오션뷰 카페
이곳은 저희 동네에 새로 생긴 핫 플레이스 카페 회춘입니다. 매장을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매장에서 보이는 멋진 풍경 때문인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보통 바다가 가까이 보이는 카페 주변은 관광객으로 매우 혼잡한데요.이곳은 평화로울 정도로 아주 한적합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죠!
저는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했는데요. 가격이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관광지에 있는 개인 카페라 이 가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회춘에서는 과테말라 커피를 베이스로 블렌딩한 커피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 커피는 원두커피 맛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신기한 건 커피에서 짠맛도 살짝 느껴진다는 건데요. 커피에 확실히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커피가 아주 맛있지는 않습니다. 쓴맛이 조금 강한 느낌인데요. 솔직히 저는 커피를 반 정도 남기고 나왔습니다.
회춘 애월점에 가는 이유는 커피 맛보다는 풍경 때문이죠! 이곳은 제가 낚시를 하러 가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이유도 멋지고 웅장한 제주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클박스에 심슨 스티커를 붙이고 에깅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저!! ^ ^;;; 추가로 낚시꾼들은 무늬 오징어를 잡고 있습니다. 낚시 중에 물어보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무섭기도 하고 은근 귀찮죠! )
회춘에서 가장 베스트 자리는 앉아서 편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평상 자리인데요. 이 자리는 전화나 DM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앉을 수 있습니다. 추가 조건이 하나 더 있는데요. 1인 1음료 1디저트 또는 식사를 주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릿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회춘은 인테리어가 워낙 느낌 있게 잘 되어 있어서 제주의 감성이 살아있는 분위기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께는 이곳이 베스트라고 할 수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린 카페는 애월 입구인 하귀에 있는 카페입니다. 제 슬세권인 곳이죠! 둘 다 멋진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어디를 선택해도 후회가 없을 것 같은데요. 실용적인 여행을 하는 하는 분이라면 에이바우트커피가 좋을 것 같고, 감성적인 여행을 하는 분이라면 회춘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제주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