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AIRTAG
애플 에어태그(AirTag) 정말 쓸만할까?
오늘은 애플의 신제품 AirTag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기능을 가진 제품은 이미 여러 가지 제품들이 나와 있었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성에서도 '갤럭시 스마트 태그'라는 제품을 이미 출시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추적장치가 뭔가 굉장히 신선하고 식박한 제품은 아니라는 뜻인데요. 요즘 워낙 고가의 제품을 많이 가지고 다녀서 그런지 최근 이런류의 제품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품 포장이 굉장히 심플하죠! 마치 수은 전지 4개가 들어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저는 4개 세트를 구매했는데요. 가격이 1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이 작은 제품이 뭐 이리도 비싼지 ㅠㅠ) 여러 개가 필요 없는 분들은 1개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AirTag Design | 에어태그 디자인"
디자인은 매우 애플 답습니다! 역시 아주 깔끔하면서 갖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예쁜데요. 앞면은 수은전지 느낌이고 뒷면은 흰색 바둑알처럼 보입니다. 디자인은 참 괜찮은데 이 디자인이 문제입니다. 애플이 애플 했다 싶은데요. 이걸 자석처럼 어디에 붙일 수도 없고 고리가 없어서 걸 수도 없습니다. 이 말은 추가 액세서리가 필요하다는 뜻이죠. 액세서리가 옵션이 아닌 필수 느낌이라 반드시 구매를 해야 하는데요. 정품도 좋지만 몇 천 원이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무료배송으로 에어태그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구매링크는 글 아래에 남겨 두겠습니다 ^ ^
크기는 3cm 정도로 오백 원짜리 동전보다 살짝 더 크고, 무게는 11g으로 아주 가볍습니다. 그리고 외부에 노출되는 제품이라 방수도 아주 중요하죠! 생활방수 물론 가능하고 1m 수중에서 30분 정도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Air Tag가 무선 충전이 되는 제품이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충전은 안되고요. 수은 배터리(CR2032)가 들어갑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최대 1년까지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교체도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 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지?’ 이런 걱정이 들 텐데요. 교체 시기가 되면 아이폰으로 알림이 온다고 합니다. 그럼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분해해 볼까요?
| * 에어태그(AirTag) 분해 방법 * 에어태그 앞부분을 엄지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에어태그가 분해되고 배터리를 교체 할 수 있습니다 |
막상 분해해 보니까 진짜 별거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배터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제품이 소리도 나는데 소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회로판 이런 것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AirTag를 구매하고 조금 당황했던 부분은 제 아이폰으로는 기능을 온전히 다 사용할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ㅠㅠ
AirTag는 블루투스와 초광대역(UWB Ultra-wideband)을 사용하는 추적장치인데요. 일반 블루투스로 찾을 수 있는 대략적인 위치 범위는 5m 정도고 광대역으로 찾을 수 있는 범위는 5~10cm 정도입니다. 아이폰 11 이상을 사용하면 정말 제품 코앞까지 안내를 해 주는데요. 단순히 수평 그러니까 X축만이 아니라 위아래 Y 축 높이까지 입체적으로 정확히 알려줍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이게 너무 정확해서 아주 놀랍습니다! 완전 대박!
"AirTag 정밀 추적의 비밀!"
정밀 추적의 비밀은 U1 칩에 있는데요. 이 칩은 아이폰 11부터 들어 있어서 아이폰 11 이전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AirTag를 제대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고 소리를 듣고 찾는 정도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이런 비싼 추적장치를 구매할 필요가 없는 거죠!
"AirTag 핸드폰 연결하기"
아이폰 주변기기 연결은 제품이 메인화면에 자동으로 떠서 아주 쉬운데요. AirTag도 이런 연결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닐을 벗겨내고 아이폰을 켜면 보시는 것처럼 AirTag가 화면에 뜹니다. 바로 연결을 하면 되죠!
제품이 뜨지 않는다면 ‘나의 찾기’에서 연결할 수도 있는데요. ‘나의 찾기’를 실행하고 ‘새로운 물품 추가’를 누른 다음 AirTag 추가 버튼을 누르면 연결이 됩니다.
"블루투스 연결 AirTag 찾기"
블루투스 연결로 AirTag를 찾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나의 찾기’에서 ‘물품’을 클릭하고 지정해 둔 AirTag를 클릭하면 새로운 메뉴가 뜨는데요. 여기에서 ‘사운드 재생’을 클릭하면 AirTag에서 소리가 나고, ‘찾기’를 클릭하면 AirTag가 어디에 있는지 방향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 지도는 안 보이고 아이콘만 덩그러니 떠 있죠. 한국의 분단 상황이 아이폰 기능에도 영향을 줘서 한국에서는 지도 표시가 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아이폰 11 이상 버전을 가지고 있어도 AirTag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인데요. 블루투스 영역을 벗어나면 찾기가 불가능해지는 거죠!
아래쪽에 있는 분실 모드는 AirTag를 분실했을 때 다른 사람이 AirTag를 활성화하지 못하게 하고 NFC 태그를 통해서 내 연락처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분실 모드 활성화를 클릭하면 ‘찾으면 알리기’가 가장 먼저 보이는데요. 실제로 분실 모드를 활성화해보면 ‘찾으면 알리기’가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이 AirTag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AirTag 한국에서 안되는 기능 "
AirTag는 전 세계에 있는 애플 기기의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내가 잃어버린 물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블루투스에 내가 잃어버린 AirTag가 걸리면 내 핸드폰으로 위치 알림이 와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이 기능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른 방법이 있긴 합니다
‘어 AirTag네 누가 잃어버렸구나 내가 찾아 줘야지! 맞다! AirTag는 NFC 기능이 있는 핸드폰이 있으면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했어. 앞면이 아니라 뒷면 흰색 부분에 핸드폰을 대야 하는데 어~ 왜 잘 안되지?? 아~핸드폰 NFC 위치에 정확하게 갖다 대야 하는구나! 연락처가 나왔네 빨리 전화해서 찾았다고 알려줘야지 나는 친절한 사람이니까’
누가 이렇게 친절하게 확인을 해서 연락을 주겠습니다. 이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죠. AirTag를 온전하게 사용하려면 통일이 돼야 하는데 이게 언제쯤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블루투스를 통해서 위치 정보를 제공해도 제공한 사람의 위치 정보가 남지 않고 앱을 통한 기록은 자동으로 암호화가 돼서 개인 정보와 관련된 문제는 전혀 없다고 하는데요.기능 자체가 안되니 뭐 개인 정보 보호든 뭐든 의미가 없죠!
근거리에 물건이 있으면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지 이런 추적장치가 없어도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AirTag를 사용하는 이유는 물건을 찾을 수 없을 때 사용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기능이 제한되어 있다면 굳이 AirTag를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쓸모없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에어태그에 돈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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