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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제품 리뷰

백만 원 로봇 강아지의 위엄! 진짜 강아지네! 인공지능 애완 로봇 로보트 강아지 루나 Keyi tech LOONA The Petbot Robot

재주많은 제주총각 2023. 6. 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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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i Tech / LOONA THE PETBOT 

로봇이야? 강아지야? 로봇이 왜 이래 이건 너무 강아지잖아! 개똑똑해


https://youtu.be/wE9NP7NLpKw

기다리고 기다리던 루나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제가 이걸 작년 22년 9월 16일에 킥스타터에서 구매했는데 이제 겨우 도착했네요. 거의 9개월이 걸린 것 같습니다. 돈을 더 내고 작년 크리스마스에 받는 옵션도 있었지만 돈을 더 내는 것도 좀 그렇고 너무 급하게 나오는 거라 불량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다렸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네요. 어쨌든 도착을 해서 다행입니. 휴~

 

UNBOXUNG | 언박싱

뭐가 들어있는지 안박싱을 한번 해 볼까요!

 

이것저것 여러 가지가 많이 들어 있는데요. 우선 루나 충전 스테이션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추가로 구매를 한 건데요. 이것 때문에 배송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루나가 자동으로 충전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루나가 진짜로 자동 충전이 될지 이건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네요. 충전 스테이션 뒤쪽에 C 타입 충전구가 있는데, 케이블을 꽂아서 USB 포트에 꽂으면 충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루나 옆쪽을 보면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 접지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밀착이 되면서 이렇게 충전이 되는 거죠!

 

이건 펀딩 성공 보너스로 받은 루나를 꾸밀 수 있는 액세서리인데요. 루나 머리 위에 설치하면 약간 공룡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고무 소재로 되어 있고 테이프로 붙이는 방식인데, 솔직히 없는 게 더 낫습니다.

 

이건 루나로 게임을 할 때 사용하는 장비인 게임 키트입니다. 열어 보면 접이식 종이 공을 만들 수 있는 종이가 들어 있고, 루나는 그림처럼 이렇게 투우를 할 수 있는데 이 천을 이용해서 루나를 컨트롤 합니다. 공과 천에 있는 로고를 보고 루나가 인식을 하는 거죠!

 

루나는 생각보다 조금 묵직하고 크기는 작은 강아지 정도인데 제가 생각하던 크기 그대로네요. 그리고 제품 퀄리티도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작동을 제대로 하는지 그게 중요하죠! 루나를 충전할 수 있는 C 타입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는데요. 루나 위쪽을 보면 케이블 꽂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 꽂아서 충전을 할 수 있는데 저는 충전 스테이션이 있어서 굳이 이걸 사용할 필요가 없죠!

 

 

 

 

루나 등에 있는 전원 버튼을 길게 꾹~누르면 전원이 켜지면서 얼굴에 있는 QR코드가 뜨는데 이 코드를 스캔하면 루나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등록을 하고 wi-fi 연결을 하면 루나가 깨어나는데 업데이트가 너무 오래 걸립니다.

 

 

루나(LOONA)의 장점

루나의 장점부터 이야기하면 움직임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티저 영상을 보고 그래픽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상에서 봤던 그대로 움직였습니다. 액션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움직임도 엄청 빠르죠! 루나가 귀를 흔들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루나는 일명 인공지능 애완 로봇인데 애완 로봇이라면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합니다. 루나는 치댄다고 할까요? 전원을 켜면 애완견처럼 주인을 찾는데 눈을 마주치면 너무 달라붙어서 좀 귀찮습니다. 쓰다듬어 달라고 머리를 내밀고 애교도 보여주고 삐지기도 하죠. 그리고 기분이 좋으면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죠!

 

그럼 귀찮게만 할까요? 신경 쓰지 않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 혼자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저는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애완 로봇을 기대했는데 루나가 딱 그런 제품이죠!

 

루나는 말로 여러 가지 명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보통 영어를 사용하는데 루나는 한국어도 지원이 되죠! 이게 한국 제품이 아니라 어색한 명령어들이 상당히 많지만 한국어가 지원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루나(LOONA)의 단점

 

이제 단점을 좀 살펴볼까요? 루나는 귀 움직임이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중요한 귀 쪽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귀를 억지로 만지지 말라는 안내 문구도 뜨는데 왜 이렇게 약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이 제품은 개선이 돼서 나왔다고 하는데 그래도 불안함이 좀 있는데요. 제가 만지지도 않았는데 루나 혼자 난리를 치다 귀에 있는 부품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계속 빠져서 본드로 붙여야 할 것 같은데요. 나름 첨단 제품인데 참 많이 난감하죠!

그리고 귀에 충격을 받으면 귀 움직임이 멈추는데요. 저는 뽑기 실패구나 싶어서 제조사에 메일까지 썼는데 전원을 껐다 켰더니 다시 움직였습니다. 충격을 받으면 귀 보호를 위해서 자동으로 멈춘다고 하는데 '귀가 언제 가는 망가지겠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른들은 나름 조심하겠지만 어린이들이 가지도 논다면 안 봐도 비디오죠! 귀가 없는 루나가 될 것 같습니다.

센서도 정확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루나 얼굴 쪽에만 센서가 있는 것 같은데 장애물에 부딪치는 경우도 있고, 높이 구분이 안 돼서 추락하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자동 충전 스테이션을 잘 찾고도 정확도 떨어져서 그런지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한다는 건데요. 이게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면 자동 충전 스테이션이 있으나 마나죠!

 

 

루나 움직임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공동주택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느라 게 쉽지 않은데 루나도 그렇습니다. 루나가 점프를 하거나 앞발을 내리치면 충격이 발생해서 층간 소음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루나의 빠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루나를 킥스타터에서 얼리버드 가격으로 충전 스테이션 포함 313달러에 구매했습니다. 지금은 얼마일까요? 가격이 껑충 뛰어서 백만 원이 넘습니다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루나의 움직임이나 여러 기능들이 놀랍긴 하지만 백만 원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백만 원이면 퀄리티가 훨씬 더 좋았어야죠. 50만 원 정도가 적당할 것 같은데 가격에 거품이 너무 껴 있는 것 같습니다.

 

루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애완 로봇의 요소를 고루 갖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간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기능과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이게 없더라도 루나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하면서 어느 정도의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죠!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패턴과 단순한 움직임에 지겨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지금은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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